37.9x37.9cm

Acrylic & mixed media on canvas

시계는 나의 첫 번째 작품에 등장한 롤 모델 중 하나로, 

나의 관점에서 사사로움에 뒤돌아보지 않고 전진하는 강인한 왕의 모습을 상징한다.

하지만 배터리가 없으면 시계도 멈추는 것처럼

반복되는 삶에 방전되는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시계는 그런 우리에게 자신의 시침으로 비눗방울 속에 쌓인 다채로운 기억을 보여주며, 

지친 마음을 충전하고 다시 한 번 원동력을 불어넣어준다.

힘차게 나아가기 위한 충전의 시간을 갖는것,

그것이 시계가 나에게 준 깨달음이다.